본문 바로가기

운동화

[운동화] 리복(REEBOK) Answer8

 

 

리복의 제8요일! 동서고금을 통틀어, 8이라는 숫자는 다양한 의미를 지닙니다.

불교에서 8은 해탈의 경지를 의미하는 숫자이며, 음악에서 8은 한 옥타브를 의미하고 이는 곧 재출발을 의미합니다. 재출발. 언뜻, 8번째까지 진행된 시리즈에서 재출발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어울립니다. 단언컨대, 앤서 시리즈는 앤서8에 이르러 재출발의 날. 제 8요일을 맞았습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리복의 앤서 시리즈는 6번째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앤서7은 리복 농구화 중 근래에 보기 드문 히트작이 되었으며 리복에게는 인색하기만 했던

가격파괴 쇼핑몰에도 앤서의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앤서8의 착화감에 대해 말하자면, 신발에 발을 넣으면 이너슬리브가 발등을 감싸주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리복의 최고봉이자 메인 이벤터답게 착화감에 많은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이 정도면 나이키 농구화의 착화감에도 절대 밀리지 않을것 같습니다.

놀라운 것은 리복은 투박하다 라는 게이머들의 선입견을 단박에 깨줄 만한 유연성입니다.

박스에서 꺼내자 마자 발을 넣고 첫걸음을 떼는 데도 새 신발 특유의 뻣뻣함이란 절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마치 여러 번 신어 딱 맞게 길을 들여놓은 듯 유연합니다. 얇은 갑피를

내세운 허라치 2K4 말고도 이런 유연성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을 앤서8을 신어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EVA계열 중창에 DMX가 삽입된 중창의 쿠셔닝은 푹신하면서도 탄탄한 느낌을 줍니다.

리복의 자랑, 퍼포먼스 삭라이너(Performance Sockliner : 기능성깔창)도 여전히 건재합니다.

지지대를 찾아볼 수 없지만 높은 발목이 발목 보호를 책임집니다. 복숭아뼈를 덮으면서도 아킬레스 건 부분은

많이 깎여있어 자유로움을 보장합니다. 농구화를 평가하는 여러 부분에 있어서 앤서8은 어느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습니다. 용기를 내어 앤서9을 신어본다면 이 글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운동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동화] REEF 리프  (0) 2015.07.31
[운동화] 푸마의 역사  (1) 2015.07.30